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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0-01-11 00:03
[Journey] '09년 미국 요들 기행 28(終). 고국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
 Writer : peter
View : 669  


자..이제 드뎌 집으로 가는 날이다. 이곳은 미네아폴리스의 세인트 폴 국제공항
 


모노레일을 타고 게이트를 찾아서


아메리칸 에어라인 매표소를 찾았다.
 

 
여긴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다. 이제 동경을 거쳐서 부산으로 간다.
역시 사람들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공항, 내가 만난 미국의 첫 풍경, 이젠 떠나야 한다.



H16번 게이트, 나의 마지막 미국의 문이다.



비행기는 떠났다. 내가 올 때 보던 그 바다가 다시 보인다.

 
이 바다는 어디인가...올 때는 그저 막연하게 대서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난 대서양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고, 시카고는 미국의 중앙,
즉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이 아닌가..이 바다는 어딘가??

 
생각해보니, 그건 바다가 아니라, 바다처럼 큰 호수...오대호였다...
그저 막연히 바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미국은 역시 끝까지 거대하구나..
 


비행기가 알래스카를 지나고 있을때 창밖이다.

 
오! 이게 로키 산맥인가...? 비행기 안에서 찍은  거다..ㅎㅎ 마치 바로 앞에서 찍은 것 같지 않은가!
 


비행기는 알레스카를 넘어서 베링해협을 지나고 있다. 이 해협만 지나면 드디어 아시아다.
 
 
비행기에서 잠이 오지 않았다.
아마 어제 미네아폴리스에서 너무 푹 잔거 같다.
베링 해협을 지나고 있는 현재시간은 오전 5시 ..
좌석 앞에 있는 안내를 보니 미국 시카고는 오후 8시이다.

시카고와 같은 시간대에 있는 르마스도 오후 8시이고
오늘은 금요일이니 지금 한창 요들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을 거다.
 
 
자..이제는 한국 만큼이나 편안한 일본 땅이다.ㅎㅎ
 
 

일본의 관문 나리타 공항..생각해보니까..
일본을 꽤 자주 갔다고 생각했지만 나리타 공항은 이번 여행이 역시 처음이었다.
 


어쨌든 일본은 무척 편하다.
 
 
자..이제 김해공항에 왔다. 또 생각해보니까..난 김해공항 역시 이번여행을 통해서 첨 가본거 같다.
 

 
부산역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기다리다.



신문을 봤다.

언어 다양성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워싱턴 포스트 2009년 3월자를 인용하면
현재 전세계의 7천여개의  언어 중 절반은
2100년에 사라질 위기라고 한다. 
유네스코는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면 우리는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에 대해
인식하고 이해하는 도구를 영원히 잃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언어 다양성에 관한 논리는..
우리의 요들이 왜 있어야 하는가라는 것에 대한 유사한 논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나의 요들이 사라지면 우리는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에 대해
느끼고 이해하는 도구의 하나를 영원히 잃는 것..

뭔가 좀 어색하지만 그럴 듯 하기도 하다.

여행을 마치고, 어떤 해답을 얻었는지 또 나는 얼마나 그전과는 또다른
내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고국에 오니 그간 아무렇지도 않던 짐들이
갑자기 무거워졌고 기다려도 기다려도 좌석버스는 오지 않았다.
시간이 아까워졌고, 몸과 마음은 바빠졌고,
역시 여긴 바쁜 한국이고 나는 매우 빨리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와중에도 미국에서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순간적으로 스쳐갔다.
매우 넓고 교통이 불편한 나라였지만...
매우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였다.

언제 또 가볼 수 있을까...
 
스쳐 지나가던 와중에 만났던 그 고마웠던 사람들이
자꾸만 생각나고 또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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